배우 손예진 ⓒ임성균 기자 |
배우 손예진이 작품 속 역할 때문에 오해받는 강조했다.
손예진은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감독 박신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손예진은 "제가 여성스러운 캐릭터였다가 어느 순간 코믹도 하고 이혼녀, 불륜녀 등을 하면서 이미지를 바꾼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작품을 선택할 때 있어서 그런 건 제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손예진은 이어 "배우는 어차피 스크린 속에 보이는 게 배우니까. 그런 역할 때문에 오해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안 해봤다"고 전했다.
지난해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로 상식을 뒤어넘는 여성상을 그렸던 손예진은 이번 작품에서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여인으로 보이지만 슬픈 비밀을 간직한 여인 유미호 역을 맡았다.
미호를 위해 살인도 서슴지 않는 남자 요한 역의 고수와 호흡을 맞춘 손예진은 실제라면 어떻겠느냐는 질문에 "실제로 너무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는 건 좋을 것 같은데 그게 너무 지나치면 무서울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영화 '백야행'은 15년 전의 살인사건에 얽힌 두 남녀와 그를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 멜로다.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원작을 영화화했다. 오는 11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