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태원엔터테인먼트 |
저작권 분쟁에 휘말린 KBS 2TV 수목극 '아이리스'의 대본을 집필 중인 김현준 작가가 "드라마 방영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김현준 작가는 23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이리스'의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 측이 밝힌 사실 관계에서 벗어난 게 없다"며 "작품에 집중해야 할 때에 이런 일이 있어 개인적으로 안타깝고 답답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 작가는 그러나 "법적으로 대본 집필과 TV 방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걱정하지 않고 그동안 구상해온 스토리대로 대본을 집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서울 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판사 박병대)는 주식회사 아인스M&M이 '아이리스'의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이하 태원)와 정태원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저작물복제배포 금지가처분신청(대본사용금지가처분신청 등)을 일부 받아들였다.
이에 대해 태원 측은 "법원이 실제 대본을 작성, 판권을 보유한 주체를 오인했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내린 것에 불과하다"며 "진실을 증명하기 위해 이의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원 측이 밝힌 실제 대본을 작성, 판권을 보유한 주체가 바로 김현준 작가인 것.
현재 '아이리스'의 12~13부 대본을 집필 중인 김 작가는 그러나 향후 대응과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방안을 거론할 때가 아니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이병헌, 김태희 주연의 '아이리스'는 첫 회 방송에서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