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극수 <사진제공=SBS> |
개그맨 한극수(30)가 정종철·오지헌 못지않은 '독한 얼굴'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극수는 현재 SBS 공개개그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의 '웃기다'코너에 출연하고 있는데 벌써부터 개성 넘치는 얼굴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한 번 보면 쉽사리 잊혀 지지 않는 개성 있는 외모 덕에 한극수는 특별한 개그나 행동 없이도 관객들의 웃음을 터뜨리게 하고 있다.
한극수 역시 이를 이용 "너 자꾸 웃으면 삼시 세끼 내 얼굴 보면서 밥 먹게 한다"와 같은 대사로 시청자 및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극하고 있다.
한극수는 그러나 개성 있는 외모와 달리 상당히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극수 스스로도 "남자 연기보다는 여자 연기가 더 자신있다"고 할 정도.
현재 '웃기다'코너에서도 여자 역할을 주로 맡고 있는 터라 남자 옷보다는 여자 옷을 더 많이 입고 지낸다는 후문이다.
<사진제공=SBS> |
한극수는 개그맨으로 데뷔하기 전 의상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로, 대학에서 의상 디자인을 전공하고 의상 디자이너가 됐지만 남들을 웃긴다는 강한 매력에 이끌려 개그맨에 도전한 경우다. 6년간의 무명생활 끝에 얼굴을 알리게 됐다.
한극수는 "한마디로 행복하다"며 "얼굴만 믿고 개그를 시작했다가 무명의 시절을 겪으며 그동안 수많은 후회를 했다. 그만둘까도 생각했지만 그동안 노력했던 것이 아까웠고, 동기들이 스타가 되는 것을 지켜보며 나도 언젠가는 스타가 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가져왔다"고 힘들었던 지난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이제야 시청자들이 조금씩 나를 알아주는 것 같아 한없이 고맙고 행복하다"며 "편찮으신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아들, 개그맨 한극수가 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며 나의 꿈을 차근차근 디자인해 나갈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참, 가끔 길에서 나를 알아보고도 다가오지 않은 팬들이 있다"며 "절대 물거나 해치지 않으니 다가와서 아는 척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애교 어린 주문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