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의 1년 장기 프로젝트 '벼농사 특집'이 공개됐다.
24일 방송된 '무한도전'의 '벼농사 특집' 2부에서는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전진 길이 모내기를 하며 본격적인 농사에 나서는 과정이 공개됐다.
멤버 전원의 모내기에 앞서 유재석과 정준하는 모내기를 앞두고 논 고르기 작업에 나섰다. 유재석과 정준하는 한팀을 이뤄 모판을 나르고 논에 물을 대는 작업을 했다. 유재석은 논바닥을 고르는 '써레 트랙터'를 손수 운전하는 등 농민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식신' 정준하의 모습은 농사에서도 빠지지 않았다. 정준하는 일 중간 새참으로 나온 막걸리를 연신 들이키는 등 농사의 또 다른 매력에 푹 빠졌다. 결국 정준하는 막걸리에 취해 '실신'하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멤버 전원이 참여한 모내기에서는 뒤늦게 정규 멤버로 합류한 길의 활약이 돋보였다. 길은 이날 방송에서 예능 감각을 뽐내며 모내기에만 열심인 정형돈을 구박,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날 방송은 멤버 재범의 탈퇴로 방송을 비롯한 모든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있는 2PM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2PM은 재범을 포함한 7명의 멤버가 나와 모내기를 하고, 논에서 '무한도전' 멤버들과 밀어내기 게임을 하는 등 방송 내내 등장, 2PM의 등장을 기다렸던 팬들을 흡족케 했다.
이는 이날 방송이 2PM과 관련한 논란이 일기 전인 지난 5월 중순 녹화가 이뤄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로, 그간 '무한도전' 제작진은 누차 "재범의 등장분을 일부러 편집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젊은 2PM을 상대로 '무한도전' 멤버들은 밀어내기, 씨름 등 하는 게임마다 이겨 이채를 띄었다.
'무한도전'은 이날 방송 막바지에서 모내기를 마치며 2PM 멤버들이 수고했다며 꼭 쌀을 보내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특히 재범의 모습을 비추면서는 '시애틀에 꼭 보내드릴게요'라고 자막을 내보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