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이 카리스마 있는 대통령과 천방지축 아줌마를 오가며 팔색조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감독 장진)에서 여성 대통령으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고두심이 MBC 새 일일연속극 '살맛납니다'(극본 박현주·연출 김대진)로 브라운관에 컴백, 180도 다른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굿모닝 프레지던트'에서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한경자 역을 맡은 고두심은 '살맛납니다'에서는 살림 100단의 명랑·활달한 아줌마 강풍자 역을 맡았다.
고두심은 '굿모닝 프레지던트'에서 오랜 정치 경험과 카리스마, 여성으로서 부드러운 매력을 동시에 지닌 여성 대통령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장진 감독은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는 캐릭터를 두고 첫 손에 고두심을 떠올렸다는 후문이다.
반면 '살맛납니다'의 강풍자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웃음과 활기를 몰고 다녀 '천호동 번개 아줌마'로 불리는 인물. 에어로빅부터 주부노래교실, 실버 모델까지 동네 주민센터를 주름잡는 한편 손자들까지 도맡아 키우는 활력을 자랑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고두심은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도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스태프의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촬영 관계자들은 최근 서초동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NG도 없이 한 번에 완벽한 눈물 연기를 선보이는 고두심을 두고 "명품연기란 이런 것"이라며 감탄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