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뉴욕으로 떠나는 '무한도전'의 정준하,유재석,길(왼쪽부터) ⓒ인천국제공항=유동일 기자 |
MBC 인기 예는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유재석 정준하 길 등이 26일 오후 미국 뉴욕 행에 올랐다.
이들은 이 날 오후 6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마치고 뉴욕으로 떠났다. 이들은 매니저를 대동하지 않고 청바지에 모자, 후드 티 차림 등 수수한 차림으로 공항에 나타났다.
이들은 출국 수속을 밟는 과정에서 몇 몇 탑승객들에 의해 '무한도전' 멤버임이 밝혀져 사인 공세에 시달렸지만, 이에 일일이 응하며 인사를 나누는 배려 깊은 모습을 보였다.
출국에 앞서 유재석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잘 다녀오겠다"며 "멤버들 모두 열심히 하고 돌아 올 테니 잘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그는 "앞으로 태어날 아기의 선물을 사올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잘 모르겠다. 그럴 시간이 있을 지 모르겠다"며 뉴욕 일정이 빽빽하다고 알렸다.
이들 중 제일 먼저 공항에 나타난 길은 "잘 다녀오겠다"며 한껏 부푼 마음을 드러냈다. "애인인 박정아의 선물을 사올 것이냐"고 묻자, 길은 "일정이 바쁘다고 들었다. 그럴 틈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26일 오후 뉴욕으로 떠나는 '무한도전'의 길,정준하,유재석(왼쪽부터) ⓒ인천국제공항=유동일 기자 |
길은 최근 발표한 6집 음반의 반응이 좋다는 말에 "감사하다"고 다시 한 번 말했다. 길은 "멤버들 모두 임무를 잘 완수했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정준하는 역시 "잘 다녀오겠다"고 인사를 전한 뒤 "얼마 전 여행을 갔던 사람은 애인이 아니라, 친누나였는데 미리 신혼여행을 다녀왔다고 기사가 나와서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이밖에 박명수는 이날 다른 멤버들 보다 앞서 출국 수속을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멤버들은 27일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무한도전'은 뉴욕에서 '2010년 달력찍기'를 비롯해 한국 음식을 세계에 알리는 '식객' 프로젝트 등 4가지 프로젝트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