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선 "예비신부 임신 13주..아이, 신부 닮길"(일문일답)

김건우 기자 / 입력 : 2009.11.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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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선 ⓒ 홍봉진 기자


배우 조한선이 2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메그레즈홀에서 결혼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조한선은 내년 1월 9일 2살 연하의 미술 대학원생 정모씨와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다음은 조한선과의 일문일답.

-결혼소식을 알리게 됐다.


▶장가를 가게 됐다. 여러분에게 공식적으로 말씀드리려고 이 자리를 만들게 됐다. 친구의 소재로 만난 지 2년 됐다. 처음 만났을 때는 그 친구가 제가 한숨만 쉬고 있어 자신을 싫어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한숨을 쉰 것은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그런 것이었다.

그때 많은 이야기를 했고 발전을 하게 돼 오랜 만남을 가졌다. 재미있게 만났던 것 같다. 하지만 그 친구에게 피해가 갈까봐 노출은 많이 안했었다.

결혼을 좀 더 준비한 다음에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일찍 발표하게 됐다. 예비신부가 현재 임신 13주 상태다.


-예비 신부는 어떤 사람인지.

▶저보다 2살 어리고 미술을 전공하는 일반 학생이다. 너무나 착하다. 어머니와 많이 닮은 점도 있다. 저를 배려해주고, 제가 의지할 수 있어서 좋다. 어머니도 자신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예비신부의 어떤 점이 좋았는지.

▶그 친구는 제가 말이 없어서 좋아하는 것 같다. 둘이 있을 때는 장난을 잘 친다. 저도 그 친구가 무척 조용해서 좋았다. 호칭은 누구야 또는 오빠라고 한다. 애칭은 쑥스러워서 잘 못하겠다.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는지.

▶현재 프러포즈 준비 중이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시는 분이 있으면 가르쳐주기 바란다(웃음).

-임신 사실은 어떻게 알게 됐고 결혼 허락은 어떻게 받았는지.

▶부산에서 영화 촬영 중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예비 신부가 너무 힘들어해 부모님을 찾아뵙고 허락을 받았다. 부모님을 찾아뵙고 저의 불찰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말씀 드렸다. 한 20초 정적이 흘렀는데. 그 순간을 생각하면 아직도..(웃음).

-아이는 딸, 아들 중 무엇을 바라는지. 누구를 닮았으면 좋겠나?

▶아들과 딸 중 누가 되든 상관없다. 아이는 신부 닮았으면 좋겠다. 제가 특별히 잘난 구석이 없기 때문에 모든 부분이 닮았으면 좋겠다. 운동신경만 저를 닮았으면 좋겠다.

-오늘 기자회견에 앞서 예비신부는 무엇이라 했는지.

▶제가 모든 총대를 메는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문자가 왔다. 제가 말을 잘 못할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 걱정하지 말라고 했더니 파이팅이라고 답문이 왔다.

-주위의 반응은 어땠는지.

▶어떻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속일 수 있냐고 했다.

-군입대는 어떻게 할 계획인지.

▶현재 재학 중인 대학원을 마친 뒤 입대할 생각이다. 결혼한 뒤가 되지 않겠냐. 어차피 군대는 갔다 와야 하고, 우선은 가정에 충실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예비신부도 군 입대 사실을 알고 있었다.

-신혼살림은 어디에 마련되는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의논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준비 중이다.

-결혼은 공개로 할 생각인지.

▶현재 상의 중이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보다 성숙하고 깊이 있는 연기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다. 제가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살면서 부족한 부분 채워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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