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
배우 김흥수가 극중 어머니로 출연하는 선배 최명길의 카리스마에 무서움을 느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흥수는 4일 오후 2시 서울 압구정동 CGV 영화관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극 '천하무적 이평강'의 제작발표회에서 "최명길 선배님과 두 번 째 작품인데 사실 적응이 잘 안 됐다"며 그 사연을 털어놨다.
김흥수는 '천하무적 이평강'에서 어머니 제왕후(최명길 분)의 야망을 그대로 물려받은 야누스적 성격을 가진 제영류 역을 맡아 극중 지현우와 대결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그는 "최명길 선배님이 8~9년 전 같은 작품에서 출연하셨을 때는 굉장히 따뜻하셨는데 요즘엔 무섭다"며 "연기에 너무 몰입을 하셨는지 옷만 걸치시면 제왕후 역할에 빠져드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이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로운 연기를 시도하고 있지만 선배님 덕분에 편하게 가지 않나 생각한다"며 "최근 출연진이 예고편을 위해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시건방춤'을 모두 췄었는데 선배님이 춤을 못 소화하실 줄 알았는데 젊은 친구들이 다들 놀라워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장에서 노트북으로 영상을 보시고 1분 정도 암기하시더니 바로 따라하셨다"며 "우리끼리 현장에서 농담 삼아 젊으셨을 때 스탭을 좀 밟아보시지 않았나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자신의 배역에 대해 "'그 어머니에 그 아들' 캐릭터다. 드라마 '해신'에서는 정의파였지만 이번에는 개인 욕심으로 지현우씨를 괴롭힌다"고 밝혔다.
'천하무적 이평강'은 '공주가 돌아왔다' 후속으로 오는 9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