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정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11일 방송을 앞둔 '히어로'에서 여형사 주재인 역을 맡을 예정이었던 김민정은 방송을 9일 앞둔 지난 2일 오후 끝내 작품에서 하차했다. 김민정이 복귀할 수 있기를 손꼽아 기다리던 MBC드라마국 관계자들이 모여 장고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김민정의 어깨 상태는 알려진 것보다 심각하다고 관계자들은 귀띔했다. 한 측근은 "병원에서 전치 8주에 해당한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인대가 파열된다가 석회화근염이 겹쳐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정 소속사 관계자는 "처음 캐스팅이 됐을 때만 해도 팔을 쓰는 데 전혀 무리가 없었는데 액션연습 등을 하다 상태가 악화됐다. 입원한 뒤에 무리해 촬영장에 나갔다가 통증이 재발해 팔을 잡고 쓰러져 재입원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석회화근염 때문에 빨리 회복을 하고 싶어 성인 남자도 1주일에 한 번 받는 시술을 5일에 한번씩 받았다"며 "남자들도 너무 고통스러워하는 시술을 이 악물고 받아 간호사들마저 독하다고 했다. 빨리 회복이 됐으면 좋았을텐데 회복이 더뎠다"고 안타까워했다.
관계자는 "팔이 가슴팍 위로 올라가지가 않는 상황인데, 팔을 못 쓰면서 형사 역을 한다는 게 무리였다"며 "제작진도 고충이 컸고 치료를 받는 김민정도 답답하고 안타까워했다"고 침통해했다.
현재 김민정은 매일 병원을 오가며 어깨를 치료받고 있다. 한편 하차한 김민정을 대신해 윤소이가 '히어로'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