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과 25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총 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성공을 거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09(이하 'GMF2009')'가 폐막 후에도 뜨거운 열기가 계속되고 있다.
6일 'GMF2009' 측은 "각 포털사이트에는 블로그와 카페를 중심으로 'GMF2009' 참여 후기와 관련 글이 수백 페이지에 이르고 있으며, 모 포털 사이트에서만 3000건 이상의 포스팅이 이뤄졌으며, 블로거 리뷰 포스팅은 2000건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공연이 끝난 후에도 때 아닌 축제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폭발적이었던 현장 반응과 관객 숫자만큼이나 뜨거워진 인기를 실감케 했다.
대부분의 음악 페스티벌은 행사 종료와 함께 그 반응까지 수그러드는 것이 일반적이라, GMF2009에 대한 반응에 관계자들은 전례가 없는 현상이라 받아들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마니아 중심적인 여타 음악 페스티벌에 비해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은 페스티벌에 익숙하지 않은 대중마저 사로잡았기에 그 반응이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 분석했다.
아울러 GMF2009의 주체인 민트페이퍼(www.mintpaper.com)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 후에도 관객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민트페이퍼는 페스티벌 기간 내내 관객들이 게시판에 올린 질문과 불편 사항에 대해 적극적인 답변과 사과를 취했고,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페스티벌에 참여했던 관객 대부분이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벌써부터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다.
뿐만 아니라 페스티벌이 끝난 이후에도 홈페이지를 통해 ‘GMF2009 AWARDS' 이벤트를 비롯, 페스티벌로는 드물게 모든 아티스트의 공연 셋 리스트와 사진을 업데이트하며 팬들과 아티스트 모두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기도 하다.
최고의 흥행 성적 뿐 아니라 흥미진진한 이벤트와 새로운 서비스를 시도한 GMF2009는 이적, 불독맨션, 장기하와 얼굴들, 휘성, 스윗소로우, 더 크립스, 막시밀리언 해커, 조원선 등 국내외 62팀이 출연한 가운데 성황리에 축제를 마치며 가을 감성음악 축제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