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선정을 두고 공정성 시비에 휘말렸던 영화 '하늘과 바다'가 결국 수상에 실패했다.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제 46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4개 부문 후보에 오른 '하늘과 바다'는 아무런 상도 받지 못했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하늘과 바다'는 이번 대종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여우주연상, 음악상과 신인여우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라 논란이 일었다.
칸영화제에 초청된 '박쥐'가 최우수작품상 후보에서 제외되고, 여우주연상에서도 '해운대', '내 사랑 내 곁에'의 하지원, '7급 공무원'의 김하늘이 후보에서 빠진 가운데 '하늘과 바다'가 최우수작품상과 여우주연상(장나라) 등의 후보에 선정됐기 때문이었다. 더욱이 '하늘과 바다'는 후보 발표 당시 개봉조차 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대종상 측은 "'하늘과 바다'는 여름 개봉을 예상하고 만들었으나 개봉이 미뤄졌다"며 "작품의 완성도가 높고 배우의 연기가 돋보인다면 심의필을 받은 작품이지만 개봉이 미뤄지거나 개봉 예정인 작품 모두 다 출품을 할 수 있고 수상내역에 올라갈 수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올해 대종상 시상식에서는 '신기전'이 최우수작품상 등 3관왕에 올랐다. 여우주연상은 '님은 먼곳에'의 수애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