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사진=송희진 기자 songhj@ |
가수 김장훈이 공연 도중 가수 고(故) 김현식을 추억했다.
김장훈은 6일 오후 서울 홍대 인근 클럽 타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장훈은 "오늘 여러 가지 특집을 준비 했는데 그 중 하나는 '김현식 특집'"이라며 김현식의 노래 중 '다시 처음으로', '변덕쟁이' 두 곡을 선보였다.
이날 김장훈은 "형과 마지막으로 함께 술을 마셨을 때가 생각난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장훈은 몸이 안 좋은 김현식을 염려해 술 마시길 거부했던 사연부터 함께 고 김현식의 사망 후 그 사실이 와 닿지 않아 눈물이 나지 않았다는 속내까지 덤덤하게 털어놨다.
또한 김장훈은 자신이 가수 데뷔 후 고 김현식과 연관 지어 자신을 부르는 곳이 너무 싫어서 피해 다녔던 사연도 공개했다.
하지만 김장훈은 "하지만 지금은 이런 전설적인 가수가 있었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다"며 "말이 아니라 노래로서 보여 주겠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김장훈 "언젠가 제가 게시판에 글을 쓰면서 세상의 트렌드와는 상관없이 야수처럼 노래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지켜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김장훈은 오는 7일과 11일 같은 장소에서 두 차례 더 공연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