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균 기자 |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닌자 어쌔신'을 통해 인생의 3번의 기회가 모두 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9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영화 '닌자 어쌔신'의 아시아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 매체를 비롯해 대만 홍콩 등 아시아 7개국의 40여개 매체가 참석했다.
비는 "인생에는 3번의 기회가 온다고 한다. 저에게 첫 번째는 박진영 형을 만났던 순간이었고 두 번째는 워쇼스키 형제를 만난 순간이다"며 "세 번째는 '닌자 어쌔신'의 제안을 받은 때였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3번 모두 온 것 같다. 이것을 지켜내지 못 하면이란 생각을 한다"며 "이제 시작인 것 같다. 제 옆에는 최상의 힘이 포진돼 있다. 흥행이 되든 안되든, 박스오피스 1위를 하는 작품이 생길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 비는 "처음에 미국에 갔을 때는 관계자들의 관심이 없었지만 워쇼스키 형제와 제임스 맥티그 감독이 관심을 보인 뒤 시선이 달라졌다"며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비는 극중 비밀집단 오즈누 파에게 거둬져 세계 최고의 인간병기로 키워진 라이조 역을 맡았다. 비는 대부분의 액션을 대역 없이 소화해 화제를 모았다.
'닌자 어쌔신'은 닌자 조직에 살인병기로 키워진 남자가 여자친구를 죽인 조직을 상대로 펼치는 복수극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브이 포 벤데타' 제임스 맥티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매트릭스' 3부작의 워쇼스키 형제가 제작을 맡았다. 26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