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MBC '선덕여왕'의 하차를 앞 둔 고현정이 마지막까지 장거리촬영으로 투혼을 발휘할 전망이다.
고현정의 소속사 관계자는 9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촬영이 예상보다 길어져 늦게 끝날 전망"이라며 "10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고현정은 지난 8일 정오부터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에 마련된 '선덕여왕'의 세트장에서 쉬지 않고 9일 오전까지 촬영한데 이어 9일 오후부터 10일 새벽 5시까지 촬영할 예정이다.
현재 시청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미실의 최후 장면은 9일 오전 촬영을 마쳤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앞서 고현정은 지난 7일 마지막 야외 촬영을 마치며 '선덕여왕'의 김근홍 감독으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고현정 씨가 평소와 같은 촬영인데도 기분이 이상하다고 하더라"며 "아무래도 많이 정들고 해서 아쉽지만 마지막 세트 촬영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현정은 '선덕여왕'에서 왕권을 넘보는 여장부 미실로 출연해 탁월한 연기력과 카리스마를 뽐내며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고현정이 맡은 미실은 당초 42회에서 죽음으로 하차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인기에 힘입어 연장에 연장을 거듭, 50회에서 죽음을 맞으며 하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