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균 기자 |
배우 한석규가 영화 '백야행'에 영화 출연 고집 이유에 대해 추억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석규는 10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백야행'(감독 박신우, 제작 시네마서비스) 언론시사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영화에 매달리는 것은 추억 때문이다"며 "나 또한 극장에 추억이 많다. 추억 때문에 이렇게 계속 영화를 찍고 있다. 2009년 관객들에게 '백야행'이 오랫동안 남는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2년 동안 3번 이 작품을 거절했었는데 박신우 감독님의 본심이 느껴져서 출연하게 됐다"며 "진심을 전달하는 게 박신우 감독의 장점이다"고 전했다.
또 실감나는 당뇨병 환자 연기에 대해 "어머니가 5년 전에 노인성 당뇨병을 앓으셨다"며 "그 전에는 당뇨에 대해서 몰랐지만, 그때 경험이 이번 연기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석규는 14년전 자신이 맡은 사건을 무리하게 조사하다 아들을 잃은 형사 동수 역을 맡았다.
이에 박신우 감독은 "한석규 선배는 연기하는 기계 같다. 연기에 관해서 프레임, 조명 등이 몸에 체득되어 있어서 완벽한 느낌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영화 '백야행'은 15년 전의 살인사건에 얽힌 두 남녀와 그를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물이다.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원작을 영화화했다. 19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