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봉진 기자 |
'전우치'의 최동훈 감독이 슈퍼 히어로의 부담감을 떨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최동훈 감독은 16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전우치'(감독 최동훈, 제작 영화사 집) 제작보고회에 상영된 영상에서 "조카들에게 전우치 이야기를 해주는 단순하고 소박한 발상에서 시작했다"며 "전우치는 잘난척하는, 천방지축 캐릭터다. 왜 한 번도 영화화 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우치는 승리 할거야 라는 믿음과는 거리가 멀다"며 "슈퍼 히어로라는 부담감을 떨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또 "전우치는 대책도 없고 내일을 위해서 헌신하지 않는 캐릭터다"며 "홍길동보다 전우치가 저를 더 재미있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또 최동훈 감독은 "알게 모르게 컴퓨터 그래픽으로 도배를 했지만 사람들이 CG를 썼는지 몰랐으면 좋겠다"며 "한국적 도술인 복제술, 둔갑술을 유쾌하게 다뤘다. 도술이 허황되면 받아들기 힘들지 않았겠냐"고 설명했다.
'전우치'는 누명을 ㅆ고 그림족자에 갇힌 조선시대 도사 전우치가 현대에 봉인에서 풀러나 요괴들과 싸우는 활약상을 그린다. 12월 23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