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 비하 발언 논란 이혁재, 사과문 게재

최보란 인턴기자 / 입력 : 2009.11.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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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에서 그룹 배틀을 무시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이혁재가 공개 사과문을 게재했다.

17일 오후 12시54분께 자신이 진행하는 KBS 2FM '이혁재 조향기의 화려한 인생’ 게시판에 "이혁재 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사과문을 공개했다.


서두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입을 연 뒤 "지난주 신인 사관학교 코너에서 신인 가수들이 나왔을 당시 그룹 ‘배틀’을 언급하며, 여러분들께 상처를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 DJ 로서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말을 이었다.

"다른 사람이 상처를 받을 수 도 있음을 간과 하고 부적절한 비유로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17일 생방송을 통해 저의 진심을 담아 정중하게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비유가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음을 진행자로서 잠시 망각하고 긴장의 끈을 놓았던 저의 무지함에 부끄럽고 화가 난다"고 고백하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혁재는 지난 14일 '이혁재 조향기의 화려한 인생’에 출연한 신인그룹 비스트(BEAST)와 대화 중 "너네들 이러다 배틀된다"라며 자극적인 말을 던져 논란에 휩싸였다.

방송 후 게시판에는 "배틀을 비하하는 발언이다" "부적절한 비유와 심한 말로 방송 내내 불쾌했다" "이혁재는 공식 사과해야 한다" 등의 비난이 빗발쳤다.

이 때문에 배틀 멤버인 진태화와 신기현은 자신들의 미니홈피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진태화는 16일 다이어리에 "못 떠서 죄송^^"이라는 글을 올렸으며, 신기현 또한 "우리 애들이 어때서요? 아무렇지 않게 사람 가슴에 아주 비수를 내려꽂는군요"라는 글을 적었다가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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