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성균 기자 |
이혁재는 17일 오후 4시에 방송된 KBS 2FM '이혁재 조향기의 화려한 인생' 오프닝에서 "앞서 제가 일단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방송을) 시작해야 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혁재는 "다시 듣기를 못 들었다. 녹음 방송으로 후배 배틀을 부적절하게 표현해 관계자 분들과 팬들에게 상처를 들여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찍 말씀을 드려야 했는데 화요일이 생방송이라 오늘 게시판을 통해 글을 올렸다"며 "원래 내 스타일이 있다. 기사나 네티즌 댓글에 상처 받아 사과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방송을 시작한 지 10년이 됐지만 인격이 아직 많이 부족했다. 어떻게 근신을 할까 고민했다. 월요일 하루 동안 고민한 결과 삼진 아웃을 스스로 도입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두 차례 더 이런 실수를 하면 스스로 DJ를 그만두겠다"고 깜짝 발언했다.
그는 또 "11월 출연료는 들어오는 대로 국제 NGO 단체에 기부를 하겠다"며 "실수를 만회하고 용서를 구할 방법을 생각한 끝에 내린 결론이다. 진행은 기죽지 않고 하더라도 너그럽게 봐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이혁재는 이에 앞서 라디오 프로그램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배틀 소속사 관계자 분들과 배틀을 사랑하는 팬 여러분들 그리고 저희 화려한 인생을 사랑해 주시는 청취자 여러분들께 상처를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 DJ 로서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이혁재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신인그룹 비스트(BEAST)와의 대화 중 "너네 그러다 배틀된다"라며 "배틀 활동 안 하잖아. 요즘" 등 배틀 팬들을 자극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