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3人, 동방신기란 이름으로 상받을 대표권無"

길혜성 김지연 이수현 기자 / 입력 : 2009.11.2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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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의 시아준수,영웅재중,믹키유천(왼쪽부터) ⓒ사진=홍봉진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자사와 전속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5인조 그룹 동방신기의 영웅재중 시아준수 믹키유천 등 3인이 '2009 Mnet 아시안 뮤직 어워즈'(이하 '2009 MAMA')에서 동방신기란 이름으로 '베스트 아시안 스타상'을 받은데 대해 입장을 전했다.

동방신기는 21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 MAMA'에서 '베스트 아시안 스타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동방신기 멤버 중 영웅재중 시아준수 믹키유천 등 3명만이 나섰다. 동방신기의 다른 멤버들인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최근 SM이 'MAMA'의 수상작 선정 등에 이의를 제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f(x) 등 자사 소속 모든 가수들의 'MAMA' 보이콧을 공식 선언했기에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지금도 SM과 함께 하고 있다.

동방신기 3인의 수상 직후 SM 측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3인이 동방신기란 이름의 팀을 대신해서 상을 받을 대표권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최 측이 동방신기에게 상을 주려는 것이었다면, SM을 통해서 섭외를 했어야 했다"라며 "3인만을 편법적으로 섭외해 동방신기란 팀에 상을 줬다는 것은 납득이 되질 않는다"라며 Mnet 측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Mnet 측은 "우리는 동방신기에 상을 수여한 것으로 5명 모두를 초대했다"라며 "2명의 참석 여부는 자율에 맡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속사와 법적인 분쟁에 대한 내용은 3인 측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라며 "상 받으러 나온 세 사람을 동방신기라고 하지 않으면 무엇이라 부를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렇지만 SM 측은 재차 "MAMA 쪽에서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에 대한 섭외를 받은 적이 없다"고 단언했다.

한편 영웅재중은 이날 상을 탄 뒤 "아시아의 많은 팬 분들이 주신 상이라 행복하다"며 "지금 이 방송을 보고 있을 국내 많은 팬들과 혹시 보고 있을 두 친구(유노윤호, 최강창민)에게 사랑한단 말 전하고 싶다"고 말하며, 순간 눈시울을 붉혔다.

믹키유천은 "오늘처럼 이렇게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간절하게 느낀 적은 처음"이라며 "너무 감사드리고, 좋은 멤버들 만나 좋은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 우뚝 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지금보다 더 큰 응원 주시길

바란다. 여러분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동방신기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아준수는 "감사드린다. 오랜만이다. 큰 자리에 참석할 수 있게 돼 기쁜데 좋은 상, 큰 상까지 받게 돼 감사 드린다"며 "이 상은 우리 한 명의 노력이 아니라 다섯 모두가 최선을 다했기에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뜻 깊다. 큰 상 받게 도와 준 아시아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월 27일 서울중앙지법은 민사합의 50부가 지난 7월 말 영웅재중 시아준수 믹키유천이 SM을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 "동방신기의 독자적 연예 활동에 대해 SM이 이의를 제기하는 등 방해를 해선 안 된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면서도 재판부는 동방신기 3인과 SM이 개별 합의를 통해 그룹 활동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고. 기존 활동에 따른 수익 배분 등은 가처분 단계에서 무효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 "전속계약 효력의 전면적인 정지를 구하는 부분은 기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과 관련, SM은 지난 13일 "지난 2일 당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적으로 밝힌 내년 초 동방신기의 국내 컴백 활동에 대해 동방신기 3인 측은 답변 기한 일인 지난 12일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라고 밝혔다.

SM은 "3인이 동방신기로서의 활동을 사실상 거부함에 따라, 중국 심천 공연은 물론 동방신기의 내년 초 국내 컴백 활동은 불가능하게 됐다"라며 "이에 동방신기 활동을 지속하려 했던 당사로서는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반면 SM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동방신기 3인 측은 말도 안 돼는 주장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동방신기 3인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세종의 측은 SM의 입장 발표 뒤, "가처분 신청 당시 3인은 이미 약정돼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며 "하지만 이번 중국 투어는 3인이 알지 못하고 있던 일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SM은 동방신기 3인의 올 상반기 활동 건에 대한 정산도 아직 해 주지 않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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