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재난블록버스터 '2012' 기세가 무섭다. 12일 개봉한 뒤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324만명을 넘어섰다.
영화계에선 '2012' 흥행이 비수기 극장에 바람몰이를 일으키는 것은 고맙지만 독주 체제가 굳어지면서 대항마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실정이다. '2012'에 하루 앞서 개봉한 '청담보살'은 23일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선전을 펼치고 있지만 '2012' 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19일 개봉한 '백야행'도 '2012'를 막기에는 힘이 부치는 모양새다. '백야행'은 30만명 이상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지만 '2012'와 격차가 상당하다. 하지만 '백야행'의 경우 스릴러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여성팬들의 호응이 커서 뒷심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12' 기세를 꺾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들이 오는 26일 동시 개봉하는 것도 관심사다. 이범수 주연의 '홍길동의 후예'와 비 주연의 '닌자 어쌔신'이 동시 개봉하는 것. 두 영화는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터라 맞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