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종철이 최근 논란이 된 여대생 ‘루저’ 발언을 풍자해 눈길을 모았다.
정종철은 지난 17일 자신의 블로그에 “내가 루저야? 그렇다 치자”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본인의 사진과 함께 “난 루저다. TV에서 그러더라고, 난 164cm. 그래 난 루저라고 치자”라는 짧은 글이 적혀 있다 .
이어 정종철은 “그렇다면 얘는 184cm, 얘가 위너냐?”라며 동료 개그맨 오지헌의 사진을 올렸다. 오지헌의 사진 밑에는 그의 유행어를 패러디해 “안녕? 난 위너라고 해”라는 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이는 지난 9일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한 한 여대생이 “남자 키가 180cm는 돼야 한다” “키 작은 남자는 루저”라고 말한 것을 비꼰 것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한 마디로 ‘루저’ 발언을 종식시켰다” “짧고 강하게 웃기다” “센스 만점이다” 등의 댓글로 호응했다. 또 “오지헌씨 결혼도 하시고 인기도 많고, 위너가 맞다” “두 분다 너무 행복해보이고 멋지다. 두 분다 진정한 위너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미녀들의 수다'는 해당 방송 후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는 등 후폭풍이 거세게 일어, MC 남희석이 방송을 통해 사과를 전하고 제작진이 전면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