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
김 신임 사장은 이날 오후 1시 25분경 차량을 타고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정문 앞에 도착했다.
김 사장은 KBS 간부급 인사와 안정관리 직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도착 후 곧바로 본관 건물 계단을 이용해 취임식이 열리는 장소로 이동했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여러 차례 건물 진입을 시도했지만 2시간여 전부터 본관 입구 계단과 주차장 출입문을 막고 있던 노조원 200여 명의 저지에 가로 막혀 발걸음을 돌렸다.
오후에도 역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긴 했으나 김 사장은 본관 정문 도착과 함께 순식간에 건물 내부로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앞서 김 사장이 오전에 이어 이날 오후 2시께 출근을 다시 시도한다는 소식에 KBS 노조원들과 안전관리 직원들의 대치가 지속됐다.
이 과정에서 양측의 충돌이 빚어졌으며 노조원들은 김 사장을 영접하기 위해 나온 간부들에게 "창피하지도 않는가", "역사 앞에 부끄러운 줄 알라"라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김 사장이 KBS 진입 성공에 따라 KBS는 이날 오후 2시 사장 취임식을 본관 TV 공개홀에서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