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신정환 천명훈 조권 이특 신동 하하(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포스트 신정환을 꿈꾼다!
신정환은 예능계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2인자 MC다. 특히 싱어테이너의 원조 예능인으로서 가장 성공한 케이스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신정환이 오토바이 사고를 당하자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KBS2TV '상상더하기', 새롭게 개편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제작에 차질이 빚어진 것만 봐도 그의 연예계에서 영향력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 같은 신정환의 인기 요인으로는 누구에게나 호감을 주는 그의 개그 방식에 있다. 친근하면서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어떤 MC와도 잘 호흡을 맞추는 그는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인기 예능인.
그런 만큼 가수 출신 예능인들에게 신정환은 롤 모델로 존경받고 있다. 제대했지만 아직 해동되지 않았다는 이성진은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신정환에게 "당신 자리를 노린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지난 달 군에 입대해 아쉬움을 남겼던 '팔방미인' 붐 역시도 "신정환 선배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고 말했을 정도다. 붐은 인터뷰에서 "신정환 선배의 귀여운 개그를 하고 싶다"며 "가벼워 보이고 친근해 대중들에게 쉽게 어필할 수 있는 그런 예능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붐은 '제 2의 신정환'으로 불리며 활동 당시 케이블 방송까지 포함해 8개의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그렇다면 붐과 같이 포스트 신정환 자리를 차지할 연예인은 누가 있을까. 우선 27일 군 제대하는 노유민과 김종민, 천명훈과 2010년 돌아올 하하가 유력하다. 이들은 군에 입대하기 전부터 재치 있는 입담으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비쳤다.
특히 하하는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김종민은 KBS2TV 대표 프로그램 '1박2일'의 원조 멤버로 활약한 바 있어 복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종국이 SBS 'X맨'에서 활약하다 군에 입대, 군을 제대한 후 다시 'X맨'을 함께 했던 연출자의 프로그램인 SBS '패밀리가 떴다'에 합류해 예전의 인기를 회복했던 것을 보면 하하와 김종민의 부활은 꿈만은 아니다.
또 그룹 NRG의 얼짱이자 꽃미남 아이돌로 불렸다 살이 쪄 '망가진 아이돌'로 불렸던 노유민과 진한 쌍꺼풀로 '느끼남'으로 불렸던 천명훈도 비장의 캐릭터를 가지고 예능계에 도전할 참이다. 천명훈은 제대 후 복귀하자마자 김영희 PD가 메가폰을 잡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MC를 꿰차며 부활 신호탄을 알리고 있다.
군 미필자 연예인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SBS '강심장'의 붐 아카데미 수강생들로 알려진 그룹 슈퍼주니어의 이특과 은혁, 신동이 그들이다. 이들은 고정 출연으로 매주 출연하는 게스트들의 옛 사진을 공개하고, 추억의 음악에 퍼포먼스를 꾸미는 등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룹 2AM의 조권도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싱어테이너다. 한 케이블 방송에서 브라운아이드걸즈의 '아브라카다브라'의 안무를 변형, 드러운아이드걸즈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이외에도 각종 토크쇼에서 독특한 춤사위와 표정으로 '깝권'이란 별명을 얻었을 뿐 아니라, MBC '우리결혼했어요'에서 가상 신부 가인을 웃기는 꼬마신랑으로 등장해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