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김갑수 2회만에 하차 "실망이야"

최보란 인턴기자 / 입력 : 2009.11.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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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아이리스’에 출연한 김갑수가 얼굴을 드러낸지 2회만에 드라마에서 하차해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25일 방송된 ‘아이리스’ 13회는 그 동안 김현준(이병헌 분)을 도와온 전화 목소리의 주인공 김갑수가 살해되는 장면이 나왔다. 국가안전국(NSS) 부국장 백산(김영철 분)의 지시를 받은 진사우(정준호 분)가 30년 전 사진을 바탕으로 김갑수의 소재를 파악하고 조직원들과 함께 아지트를 급습한 것이다.


그간 위기에 빠진 현준을 구하고 복수에 필요한 단서를 제공해온 ‘전화 목소리’의 정체는 시청자들에게 초미의 관심사였다. 시청자들은 일찍이 목소리의 주인공으로 김갑수임을 미리 예측하기도 했다. 결국 지난주 12회 방송에서 김갑수가 본격 등장,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였으나 13회 말미에 사망으로 하차하게 됐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김갑수의 극중 이름이 유정훈이며 과거 박정희 대통령 시절 핵무기 연구에 참가했던 핵 물리학자임이 처음 밝혀져, 그의 하차에 대한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더욱 컸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목소리의 이름이 밝혀지자 바로 죽다니”, “의문을 낳았던 인물치고 너무 빨리 죽었다”, “김갑수 출연 기대했는데 반짝출연으로 끝인거냐” 등의 글이 올라왔다.


현준의 복수에 중요한 인물로 그려졌던 김갑수가 갑작스럽게, 그리고 쉽게 죽음을 맞자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한 블로거는 “아무리 NSS라지만 김갑수의 죽음이 일사천리로 진행돼 단번에 죽었다”며 “김갑수를 지키던 경호원들도 너무 쉽게 죽더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도 “사진 한 장으로 은신처까지 알아내 5분 만에 싹쓸이 하더라” “30년 동안 못 잡던 사람을 그리 쉽게 잡다니 실소만 나왔다”며 “허무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서 백산은 김갑수를 살해하기 직전 "김현준은 필요에 의해 살려두고 있을 뿐 언제든 제거할 수 있다"고 말해 감춰진 속내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아이리스’ 13회는 시청률 32%(TNS 미디어 코리아 집계)를 기록해 지난주 31.3%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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