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시즌2 제작 "이병헌 출연 못한다"

김명은 기자 / 입력 : 2009.11.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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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태원엔터테인먼트
시청률 30%를 넘어서며 인기 고공행진 중인 KBS 2TV 드라마 '아이리스'의 시즌2 제작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30일 '아이리스'의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감독이 결정되고 이후 캐스팅 작업이 이뤄지겠지만 '아이리스' 시즌2를 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구체적인 촬영 시기를 밝히기는 어려우나 애초 '아이리스'를 기획할 단계부터 미국의 프리즌 브레이크나 CSI 처럼 드라마가 어느 정도 흥행을 할 경우 시즌2를 제작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며 "아직 방송사는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제목도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새로운 캐스팅과 스토리로 만들 것이냐, 아니면 시즌1의 이야기를 그대로 이어갈 것이냐를 결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그러나 아직 1편 촬영 일정이 빠듯한 관계로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시즌1 주연배우들의 출연 여부에 대해 그는 "몇 가지 방안을 놓고 협의 중이다. 그러나 이병헌은 내년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 2편 촬영이 예정돼 있어 '아이리스' 시즌2 출연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지금으로서는 1회 특별 출연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즌2 제작을 위해 이미 촬영 세트장 계약을 2년으로 합의했다"며 "김현준 작가를 비롯해 작가진과 1편 대본 만들어가면서 2편의 주제를 무엇으로 할 지 등에 대해서도 조금씩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또 "여름에 뉴질랜드와 호주 등에서 겨울신을 촬영하고,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이탈리아에서 스파이들이 기거할만한 신비로운 장소를 찾아 로케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일본과 중국 등 주변국 촬영은 당연히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리스'는 지난 29일 한국 드라마로는 최초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이병헌, 김태희, 김소연 등 주연배우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가전과 총격전, 차량 추격전 등을 촬영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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