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
'끝없는 추락인가?'
'루저 발언' 파문으로 한바탕 큰 홍역을 치렀던 KBS 2TV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가 힘 빠지는 시청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1월 30일 방송된 '미수다'는 8.6%의 전국 평균 가구당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SBS '긴급출동! SOS'(12.4%)와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11.5%)에 크게 뒤지는 성적이다.
또 제작진 교체와 함께 10명의 신입 외국인 여성 출연자들이 등장한 한 주 전 방송분의 9.3%보다도 0.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분위기 전환으로 시청률이 깜짝 반등하는데 성공했으나 다시 한 주 만에 시청률이 곤두박질치는 불운을 맛본 셈이다.
'미수다'는 과거 지상파 방송3사가 월요일 심야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경쟁이 뜨거울 때 선두를 달리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지금은 시청자들로부터 다소 식상하다는 평가를 얻으며 프로그램 경쟁력 또한 예전 같이 않다는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
'미수다'가 '루저 발언' 이후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이대로 맥없이 추락만을 거듭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루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미수다'에 대해 심의를 착수했으며 조만간 제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