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유혹' 9시 뉴스 또 눌러..방송史 다시 쓰다

문완식 기자 / 입력 : 2009.12.02 08:41
  • 글자크기조절
image
SBS 월화극 '천사의 유혹'의 이소연 한상진 배수빈 김태현(왼쪽부터) ⓒ사진=SBS


SBS 월화극 '천사의 유혹'의 선전이 눈부시다.

2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1일 방송된 '천사의 유혹'은 19.1%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이하 동일기준)


같은 시간대 방송된 KBS 1TV '뉴스9'는 16.4%, MBC '뉴스데스크'는 8.7%의 시청률을 각각 나타냈다.

앞서 '천사의 유혹'은 지난 11월 23일과 24일에도 각각 18.3%와 20.4%의 시청률을 보이며 '뉴스9'를 제친 바 있다.

'천사의 유혹'의 이 같은 선전은 전통적으로 뉴스 시간대라는 인식이 강한 오후 9시 방송 시간대에 드라마의 입지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당초 경쟁드라마인 MBC '선덕여왕'을 피해 월화드라마를 한 시간 앞당기는 전략을 쓴 SBS로서는 월화드라마를 살리면서 경쟁사 9시 정규뉴스의 시청률도 빼앗아오는 의외의 소득을 얻은 셈이다.

SBS는 '9시 드라마'가 선전을 하자 애초 '천사의 유혹' 종영 후 10시로 복귀하려는 전략을 수정, 내년 1월부터는 오후 9시와 10시에 월화드라마 2편을 동시에 방송한다는 방침이다.

'9시 월화드라마'가 방송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지 결과가 주목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