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고수…軍제대 ★ 성적표는?

김건우 기자 / 입력 : 2009.12.0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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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 고수 장혁(왼쪽부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2009년은 원빈 고수 장혁 등 군 제대 스타들이 스크린을 뜨겁게 달궜다. 이들은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를 벗고 색다른 연기변신을 시도해 화제를 모았다.

원빈은 봉준호 감독의 '마더'로 300만 관객을 모으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원빈은 다리부상으로 의가사 제대 후 오랫동안 두문불출하다시피 했었다. 그는 극중 살인 사건에 휘말린 나이보다 순진한 아들 도준 역을 맡아 국민 엄마 김혜자와 함께 한국형 스릴러를 새롭게 완성했다.


수갑을 찬 채 순진한 눈망울로 김혜자를 바라보거나 갑자기 안색을 바꾸며 간직하던 비밀을 털어놓는 장면에서 그의 연기력을 엿볼 수 있었다.

내년 원빈은 액션 영화 '아.저.씨'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열혈남아'로 한국 느와르의 가능성을 보여준 이정범 감독과 호흡을 맞춰 스스로 세상과 단절돼 외롭게 살아가던 한 남자에 도전한다.

고수는 영화 '백야행'에서 파격적인 변신을 했다. 고수는 극중 슬픈 비밀을 간직한 채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요한 역을 맡았다. 그동안 '피아노' 등에서 모범생 이미지가 강했던 고수는 이번 작품에서 전라 노출의 수위 높은 베드신을 시도했다. 극 중반부 14년 전 비밀이 드러나는 장면과 교차되는 베드신은 고수의 내면연기의 깊이를 깨닫게 한다.


이에 힘이어 '백야행'은 지난 1일까지 전국 346개 상영관이서 총 76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 순풍 중이다. 이제 한층 업그레이드된 고수는 SBS 새 수목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는 '발리에서 생긴 일'의 최문석 PD가 연출을 맡고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이경희 작가가 집필을 맡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따뜻한 남자로 정통 멜로를 연기할 고수의 모습이 기대된다.

장혁이 군 제대 후 출연했던 작품인 '펜트하우스 코끼리'는 올 11월 개봉했다. 앞서 MBC '고맙습니다'로 성공적인 복귀를 했지만 스크린 복귀에 대해서는 망설임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화산고' '영어 완전 정복' 등을 통해 스크린에서 악동 이미지를 쌓아왔던 그가 선택했던 작품은 남성미가 돋보이는 영화였다. 그는 '펜트하우스 코끼리'에서 눈에 가득 들어갔던 힘을 빼고 사랑 앞에 흔들리는 남성을 연기했다. 하지만 영화는 전국관객 14만명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또 장혁은 올해 성유리와 호흡을 맞춘 '토끼와 리저드'로 관객을 찾았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

내년에는 새로운 군 제대 스타들이 관객들을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제대한 천정명, 제대를 앞둔 공유가 대표적인 사례다. 현재 충무로 캐스팅 순위 1순위인 이들은 수많은 러브콜로 행복한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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