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은 김남길 김성민…, 이름 바꾸니 떴다

김관명 기자 / 입력 : 2009.12.0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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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남길 정가은 한예원 이민호 김성민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남길 정가은 한예원 이민호 김성민
물론 작품과 프로그램을 선택한 선구안과 뒤에 가려진 노력 덕분일 게다. 이들이 2009년 들어 확실히 뜬 것은. 하지만 이름을 바꾼 묘한 인연도 배제할 순 없을 것 같다. 김남길 이민호 김성민 정가은 한예원 강예원 얘기다.

우선 '비담' 김남길은 예명을 버리고 본명을 사용해 올해 확실히 뜬 대표주자다. '이한'으로 활동하던 시절, '굳세어라 금순아'(2005년) '굿바이 솔로'(2006년) 등에 출연했지만 지금의 '김남길' 포스에는 크게 못미쳤다. 그러다 지난해 김남길이라는 본명으로 돌아간 후 올해 MBC '선덕여왕'에 서늘하면서도 코믹한 비담으로 출연하면서 이제는 충무로 캐스팅 1순위 배우가 됐다.


요즘 KBS '남자의 자격'에서 물오른 예능감을 자랑하는 김성민은 본명 김성택을 버리고 더욱 뜬 경우. 물론 2002년 MBC '인어아가씨' 때도 김성택으로 대중의 인지도를 높였으나 요즘엔 김성민이 더 통한다. 올해 MBC '내조의 여왕'에 카메오로 깜짝 출연, 웃음폭탄을 날리더니 일일극 '밥줘'의 어이없는 남편으로 주연 자리를 확실히 꿰찼다. 내년엔 KBS 대하드라마 '명가'에도 나온다. 요즘은 '남자의 자격'에서 개그맨보다 더 웃긴 '액터테이너'로 맹활약중이다.

올 초 방송된 KBS '꽃보다 남자'의 최대 수혜주 '구준표' 이민호 역시 이민이라는 예명을 버린 후 대박을 냈다. 고교생 때 연예계에 데뷔, 단역을 전전했던 그는 지난해 영화 '강철중: 공공의 적 1-1' 때 이름을 바꾸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와는 반대로 데뷔 초 백성향이라는 본명을 썼던 정가은은 부르기 쉬운 예명 '정가은'을 사용한 후 올해 tvN '롤러코스터-남녀탐구생활'의 정형돈 상대역으로 맹활약, 현재 예능 섭외 1순위 여배우가 됐다.

이밖에 한예원은 아이돌그룹 슈가 시절 사용했던 육혜승을 버린 후 올해 드라마 '찬란한 유산' '아가씨를 부탁해'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주가를 올렸다. 강예원 역시 '김지은'이라는 본명 대신 영화 '1번가의 기적' 때 처음 '강예원'을 사용한 후 올해 1000만 영화 '해운대'에서 이민기의 상대역으로 매력 조연 자리를 확실히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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