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공유 "인성아, 먼저가서 미안"

(종합)"죽을 때까지 못잊을 추억… 조직사회서 사는법 배워"

김겨울 기자 / 입력 : 2009.12.0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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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희진 기자 songhj@
"제대하는 이 시점에서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 받는 것 같아요."

2년여간의 현역 복무를 마치고 일반인의 신분으로 돌아온 배우 공유가 소감을 밝혔다.


공유는 8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에 위치한 국방부에서 2년 여 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제대했다. 그는 2008년 1월 14일 입대해 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원으로서 국군방송 KFN 라디오에서 방송되는 '공유가 기다리는 20시'의 DJ를 맡아 왔다.

이날 오전 9시 12분께 부대를 나선 공유는 건강한 모습으로 "홀가분하고 기분 좋다"며 팬들과 취재진을 향해 인사했다.

그는 이어 "전역할 때가 되니까 간부 분들이나 불편하게 안하려고 사인을 안 받던 친구들이 몰려서 어제 아침 계속 하고 나왔다"며 전역 후에 "여행가고 싶고, 늦잠자고 싶고, 엄마가 해주는 집 밥이 먹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군 복무하는 동안 보고 싶은 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리운 친구가 있는데 몇 안 되지만 다들 군에 갔다"고 말했다. 그는 "군에 가 있는 조인성 씨. 이 자리를 빌려 말하고 싶은 게 있다"며 "먼저 가서 미안하고 남은 기간 건강하게 복무하라고 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국방부에 오기 전 근무했던 토우중대 시절을 떠올리며 "8개월가량 있다가 이쪽으로 왔는데 몸은 고되지만 철원에서 전투부대의 생활은 제대하는 이 시점에서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 받은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연예인들이 조직생활에서 규칙적인 생활을 할 기회가 없는데 나이 먹고 왔지만 조직 사회에서 사는 법을 배웠고 인간관계에 대해 배웠다"고 덧붙였다.

이날 그의 전역 현장에는 국내 팬 뿐 아니라 일본, 태국, 홍콩에서 온 팬들 300여 명이 현수막을 들고 환영했다.

한편 공유는 지난 2001년 KBS 드라마 '학교4'로 데뷔해 SBS '건빵선생과 별사탕', MBC '어느 멋진 날' 등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입대 전 출연한 MBC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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