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선덕여왕'의 미실로 브라운관을 쥐락펴락 했던 고현정의 차기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정해진 고현정의 새 작품은 이김 프로덕션에서 제작하는 드라마 '대물'이다. 동명의 인기만화를 원작으로 한 '대물'에서 고현정은 최초의 여자 대통령으로 분해 카리스마를 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대역으로는 연하의 남자 톱스타가 거론되고 있다.
문제는 편성이다. 고현정은 '선덕여왕' 방송 전부터 '대물'에 출연키로 하고 계약금까지 받았다. 그러나 당초 지난해 SBS 편성 예정이었던 '대물'은 차일피일 편성이 미뤄지며 결국 촬영조차 들어가지 못했고, 그 사이 고현정은 '선덕여왕'에 먼저 출연해 대박을 쳤다.
이김프로덕션 측은 이에 고현정을 상대로 계약금과 위약금 5억60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냈고, 고현정은 2008년 아무런 연예활동을 못 한데다, MBC '내조의 여왕' 등 드라마 3편과 영화 5편의 출연 제의를 거절해야 했다며 맞소송을 내기에 이르렀다.
현재 양측의 소송은 원만히 합의된 상태다. 여전히 편성이 걸림돌이다. '선덕여왕'으로 고현정 효과를 톡톡히 누린 MBC의 내년 편성이 예측되고 있다. 과연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분한 고현정의 모습을 브라운관에서 확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