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시비에 휘말린 KBS 2TV 수목극 '아이리스' 측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지난 1999년 발표된 소설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의 저자인 박철주 작가는 7일 '아이리스'의 스토리와 상황 전개가 자신의 소설과 162곳이나 비슷하다고 주장하며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태원엔터테인먼트 측 법률 담당자는 8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제작사 관계자나 작가들 모두 전혀 모르는 작품"이라며 표절 주장이 사실무근임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아이리스'는 작가진과 연출자 그리고 연기자들이 매회 의견을 개진해 그 내용을 대본 작업에 반영하고 있다"며 "드라마가 인기를 모으면서 결말을 궁금해 하는 시청자들의 심리를 이용해 책을 팔려고 하는 의도가 아닐까 역으로 추측해 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제작사 측에서 표절이 전혀 사실무근임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들을 법률 대리인 측에 넘긴 상태다"며 "이를 바탕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9일 방송되는 '아이리스' 17회분 초반에는 지난달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촬영된 대규모 시가전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