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요태의 빽가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빽가는 투병 사실이 알려진 지난 9일 자신의 미니홈피 사진첩에 카메라를 든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당시 자신의 심경을 적은 글을 담담하게 털어놨다.
빽가는 "두려움과 공포로 가득한 마음에 희망만을 생각하는 일, 꽃도 풀도 나무도 피고지고 또 피어나는 법이니 어떤 사람도 또 다시 피어나겠지"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빽가는 "믿겨지지 않는 모든 상황을 먼 훗날엔 웃으며 얘기할 수 있겠지"라며 "어떤 사람은 아주 강한 사람이니까, 나름 말도 안 되는 산전수전 겪고 그래도 잘 참고 견뎌왔으니까 언제나 그랬듯이 모든 것이 결국엔 다 잘 되겠지"라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빽가는 또 "그리고 다시 악착같이 살아야겠지"라고 삶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면서도 "하지만 쉽지 않은 건 사실이야. 하얀 가운을 입은 아저씨는 운전도 하지 말라하고 어느 날부터인가는 두통과 현기증에 익숙해지고 있으니 그게 더 미치고 어이없는 거지"라며 자신의 상태를 안타까워했다.
빽가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정신을 잃고 기절도 해보고 눈을 떴을 땐 멍투성이로 몸이 만신창이가 되어있어 있기도 하고"라며 "그렇게 본의 아니게 비밀을 가지게 된 채로 보내게 된 지옥 같은 하루하루들을 마치 미친 사람처럼 웃다가 울다가 또 웃다가 울다가"라고 최근 상태에 대해 전했다.
하지만 빽가는 "그래도 힘내라 어떤 사람아, 보란 듯이 이겨내서 멋지게 다시 시작하거라"라며 "꼭 그러자. 꼭 그래야하니까 다 잘될 테니까 다시 밝게 더 멋지게 태어날 테니까, 그렇게 기도하고 있으니까, 난 백성현이니까"라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빽가는 지난 10월 15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소한 뒤 서울중앙지법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복무 해왔다. 최근 경미한 부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검사 결과 뇌종양 판정을 받은 뒤 현재 병가를 제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