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종횡무진' 2AM, "발라드 그룹 맞아?"

이수현 기자 / 입력 : 2009.12.16 10:21
  • 글자크기조절
image
2AM의 임슬옹, 이창민, 조권, 정진운(왼쪽부터) ⓒ사진=송희진 기자 songhj@


'이 노래'를 부를 당시만 해도 이런 모습은 상상도 못했더란다. 아니다, 원더걸스의 '소 핫'과 '노바디' 안무를 능청스레 소화해내던 조권은 그러려니 했다. 하지만 이창민, 임슬옹, 정진운 등 얌전해 보이기만 하던 다른 세 멤버들의 활약은 추리 영화의 반전처럼 예상치 못한 결과다.

요즘 2AM의 활약이 놀랍다. 발라드 그룹으로 데뷔했지만 요즘의 2AM을 보고 있노라면 개그 그룹으로 데뷔한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일 정도다. 하지만 이는 그만큼 그룹의 고정된 이미지를 탈피해 개개인의 매력을 잘 발산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현재 이들이 매주 고정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만 6개. 활동 휴지기임을 감안한다면 적지 않은 숫자다. 또한 게스트로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도 범상치 않은 존재감을 뽐내며 고정 게스트에 버금가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가장 활발히 예능에서 활동 중인 멤버는 조권이다. '깝권'이라는 애칭을 가진 조권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활약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고 있다.

특히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과 가상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조권은 연상연하 커플로서 철없는 남편으로 출연 중이다. '우리 결혼했어요'에는 2AM의 또 다른 멤버인 임슬옹과 정진운이 스튜디오 패널로 고정 출연하며 솔로가 보는 부부의 모습을 솔직하게 평가하며 재미를 배가 시키고 있다.


2AM이 활발히 음반 활동하던 당시 맏형인 이창민은 각종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청취자들이 노래 부르는 코너에 출연, 가차 없는 심사평을 남겨 '제 2의 사이먼 코웰'로 불리며 입담을 뽐낸 바 있다. 또한 아이돌 그룹 멤버 중 유일하게 군제대한 일명 '군필돌'로 화제를 모았다.

현재 이창민은 MBC '찾아라 맛있는 TV'와 KBS 2TV '스타골든벨'에 출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최근 이창민은 텔레시네마 삽입곡 '삼키지마'를 부르며 솔로로 변신하기도 했다.

정진운은 또한 SBS E!TV '아이돌 막내 반란시대'를 통해 예능의 끼를 뽐내고 있다. 티맥스의 윤화, FT아일랜드의 송승현, 유키스의 동호와 함께 출연 중인 정진운은 이 프로그램에서 비의 '레이니즘'을 똑같이 재연하고 기왓장 10장을 가볍게 격파하는 등 그간 감춰온 모습을 공개하며 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임슬옹은 현재 음악전문 케이블채널 MTV 'the M'의 MC로 나서 또 다른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임슬옹은 최근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탤런트 이성민과 임시 부부로 출연,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하며 고정 합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2AM의 한 측근은 "2AM의 끼는 데뷔 전 케이블채널 Mnet '열혈남아' 때부터 드러났었다"며 "음악 성향으로 2AM과 2PM으로 팀이 나뉘긴 했지만 감춰진 끼는 2AM도 2PM 못지않다"고 전했다.

한편 2AM은 내년 초 컴백을 앞두고 새 음반 녹음 작업에 한창이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