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인기 월화사극 '선덕여왕'이 타이틀롤 덕만의 죽음으로 막을 내린다.
지난 5월 25일 첫 방송을 시작한 '선덕여왕'은 오는 22일 62회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우리 역사 최초의 여왕인 신라 27대 왕 선덕여왕의 일대기를 담은 '선덕여왕'은 주인공 덕만(이요원 분)의 죽음으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선덕여왕'의 한 관계자는 17일 "한 인물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는 만큼 '선덕여왕'은 주인공 덕만의 죽음으로 끝을 맺을 것"이라며 "그러나 절망적인 메시지를 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삼국통일을 완수하는 김유신(엄태웅 분)과 김춘추(유승호 분)가 열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도 함께 담아낼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 2회분을 남기고 있는 '선덕여왕'은 덕만을 사모하는 비담(김남길 분)이 일으킨 비담의 난과 난이 진압되는 과정, 그 이후를 담게 된다. '삼국사기' 등 역사서는 선덕여왕 말년 일어난 비담의 난 중 왕이 죽음을 맞는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선덕여왕' 측은 "드라마적 상상력을 발휘하는 것이 역사를 바탕으로 드라마를 만드는 이들의 몫"이라며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지만 그와 똑같지는 않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삼국통일의 초석을 닦은 여왕의 마지막을 '선덕여왕'이 어떤 식으로 묘사할지, 62부작의 대하드라마를 어떤 식으로 마무리할 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다.
'선덕여왕'은 드라마 최초로 신라시대를 재조명한 작품으로 지난 7개월간 40%를 넘나드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