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
"꼭 스티비 원더처럼 돼서 '스타킹'무대에 다시 서겠습니다."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이 재미와 감동이 어우러진 연말특집방송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은 '모든 국민이 스타가 되는 그날까지'라는 '스타킹'의 목표를 십분 살렸다.
19일 방송된 '스타킹' 연말특집 왕중왕전에는 격투기선수 밥샙, 시각장애인 가수 김지호(17)군, 한빛 빛소리 중창단 등 올 한해 화제를 모았던 출연자들이 나와 자웅을 겨뤘다.
'스타킹' 3승 우승의 주인공이자 상반기 왕중왕전 우승자인 김지호군은 2AM 조권, 슈퍼주니어 성민, 샤이니 종현과 '크리스마스 보이즈'를 구성해 감동어린 무대를 선사했다. 이들은 웨스트라이프의 '마이 러브'(My love)로 환상의 하모니를 연출, 출연진 및 방청객의 환호를 이끌었다.
김군은 또 빼어난 드럼 연주 실력을 선보여 그룹 봄여름가을겨울 출신의 전태관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김군은 "꼭 스티비 원더처럼 돼서 '스타킹'무대에 다시 서겠다"고 말했다.
시각장애 어린이들로 구성된 한빛 빛소리 합창단의 무대 역시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눈이 안 보이는 것을 빼고는 여느 어린이들과 다름없이 예쁘고 귀여운 이들의 열창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사진=SBS화면캡처> |
이날 '스타킹'은 재미 면에서도 시청자들의 기대를 져 버리지 않았다. 앞서 '스타킹'에 출연, 뛰어난 '예능감각'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던 격투기 선수 밥샙은 이날 노란 가발을 쓰고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 춤을 춰 웃음을 안겼다. 특히 밥샙은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최면전문가의 모습을 공개,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가수 미나의 어머니인 장무식(64)씨나 모 케이블TV 회장 이부영씨는 소소한 장기였지만 재치와 자신감으로 '일반인 스타' 탄생을 예고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보는 내내 가슴 뭉클했다", "'스타킹'만의 매력을 잘 보여준 방송"이라고 이날 방송에 대해 호평했다. 시청률 면에서도 13.4%(AGB닐슨)를 나타내, MBC 무한도전'(13.6%)과 박빙을 이뤘다.
'스타킹'의 이번 연말특집은 이 프로그램의 존재 이유와 가치가 무엇인지 잘 보여줬다.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들의 무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방송 현실에서, 소소한 장기나마 자신의 재능을 뽐낼 수 있는 무대는 '스타킹'이 거의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스타킹'의 경우 재미와 함께 출연자들의 사연 등을 통해 감동을 선사, 예능프로그램의 또 다른 장을 개척하고 있다.
온 국민이 스타가 되는 그날까지 '스타킹'이 '훈훈한 예능'으로 남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