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묘'의 진행자 윤지민(왼쪽)과 '지붕뚫고 하이킥'의 진지희 |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이진강, 이하 방통심위)가 남성의 모자이크된 성기를 여과 없이 방송한 케이블 tvN '리얼스토리 묘'와 뉴스 보도 중 '빵꾸똥꾸'를 언급하다 웃음을 터뜨린 YTN '뉴스출발'과 관련 심의규정을 위반했는지 검토에 들어갔다.
방통심위 관계자는 24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tvN의 '리얼스토리 묘'와 YTN의 '빵꾸똥꾸' 사건 관련 사항에 대해 사무처에서 문제가 있는지 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리얼스토리 묘'의 경우 과도한 노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민원도 제기된 상태"라며 "해당 방송들이 심의규정을 위반했는지 검토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7조 '품위 유지' 1항은 방송은 품위를 유지하여야 하며, 시청자에게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검토 결과 해당 방송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방통심위 내 방송분과특별위원회가 의견을 내고 방송심의소위원회에 건의를 하며 방송심의소위원회는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제재 수위 및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한편 지난 21일 밤 12시 방송된 '리얼스토리 묘'에서는 '바바리맨'에 대한 내용이 방송됐다. 이 과정에서 화상채팅을 하던 '바바리맨'이 자신의 성기 노출을 한 채 상대 여성을 성추행하는 장면이 공개됐으며, 남성의 성기만 모자이크 처리된 채 여과 없이 그대로 방송돼 논란이 됐다.
23일 오전 방송된 YTN '뉴스출발'에서는 진행자 이종구 앵커가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 대한 방통심위의 권고 처분 소식을 전하다 '빵꾸똥꾸'라는 멘트를 하던 중 웃음을 참지 못해 해당 뉴스가 정상적으로 전해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