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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방송연예대상 대상의 영예를 안은 유재석이 임신중인 아내 나경은 아나운서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했다.
유재석은 29일 오후 9시55분부터 서울 여의도 MBC공개홀에서 열린 2009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연출 강영선)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감격 속에 무대에 오른 유재석은 "제가 내년이면 아빠가 된다"며 "작은 바람이 있다면 지금 하고 있는 프로그램들 제 아이가 커서 저와 같이 거실에 커서 웃으며 볼 수 있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 12세 이하는 시청 지도가 필요한 필요한 프로그램이다. 2012년이면 될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석은 이어 "한 번도 쑥스러워서 불러보지 못했다"라며 "아내에게, 당연한 말인데도 쑥쓰러웠다. 여보 사랑해"라고 수줍게 대상 수상 소감을 마쳤다.
유재석과 나경은 아나운서는 지난해 7월 결혼 후 1년여 만인 지난 9월 나 아나운서의 임신 소식을 알려 많은 축복을 받았다.
한편 유재석은 MBC '무한도전'과 '놀러와'를 변함없이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대상을 받았다. 유재석 개인으로는 통산 5번째 연예대상 대상이며, MBC에서는 2006년 이후 3년만의 대상 수상이다.
유재석은 이날 무대에 올라 "영광스럽고 큰 상을 받게 돼. 좋지만 왜 이렇게 자꾸 죄송스러운지 모르겠다. 앉아서 후보에만 올라도 영광이라고 깨방정을 떨었는데 큰 상을 제가 또 받게 됐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존경하고 살아하는 호동이 형, 사랑하는 미선이 누나, 오랜 친구지만 바빠서 생일 축하 인사도 못 건넨 휘재야 생일 축하한다"라고 대항 후보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했다. 유재석은 '무한도전'의 박명수, 길,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전진, 하하는 물론 '놀러와'의 김원희 이하늘 은지원을 비롯한 게스트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유재석은 "언제까지가 될 지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이 허락하시는 그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웃음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