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암표 거래는 아이맥스 등 대형 스크린에 집중돼 있다. '아바타'가 풀3D 영화인만큼 대형 스크린에서 보고자 하는 관객들의 욕구가 몰려 있기 때문. 실제 멀티플렉스 CGV 경우 내년 1월13일까지 '아바타'가 상영되는 아이맥스관은 95% 가량 예매가 끝나 있다.
때문에 미리 '아바타' 아이맥스 예매를 확보한 사람들이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 암거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사이트에선 '아바타' 아이맥스 표가 한장에 3만5000원까지 치솟아 거래되고 있다.
불법 거래가 횡횡하고 있지만 관계자들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CGV 관계자는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인터넷 예매 경우 1인당 8매까지로 제한했다"면서도 "현실적으로 단속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CGV와 롯데 등 멀티플렉스들은 '아바타' 상영을 앞두고 3D 상영관 입장료를 일제히 인상했다. '트랜스포머2' 상영을 앞두고 극장요금 인상을 단행한 것과 마찬가지 이유다.
하지만 정작 관객들이 피해를 보는 것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운영의 묘가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