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구 김정은(오른쪽) ⓒ 유동일 기자 |
배우 김정은이 김치를 담그는 모습을 어머니가 신기해한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정은은 30일 오전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열린 영화 '식객:김치전쟁'(감독 백동훈 김길형, 제작 이룸영화사)의 제작보고회에서 "너무 일상적으로 요리하는 모습을 갖추기 위해 조리 도구를 완벽하게 다뤄야 했다"며 "집에서 커피 라면만 했던 저로써는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김치 한 그릇 뚝딱 담ㄱ는 걸 어머니가 신기해 한다"며 "오히려 제가 돈을 내고 찍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 제 나이에 김치를 만드는 사람이 많이 없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정은은 전통보다는 독창적이고 아이디어가 가미된 요리를 만들어 한국 음식의 세계화를 주장하는 장은 역을 맡았다.
이에 진구는 "이번 영화를 통해 김치와 계란말이를 할 수 있게 됐다"며 "계란말이가 쉬워 보이지만 테크닉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식객: 김치전쟁'은 허영만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2007년 추석 3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식객'의 후속편으로, 최고의 김치 맛을 찾기 위한 천재 요리사들의 대결을 담았다. 내년 1월말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