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동일 기자 |
배우 김정은이 최근 논란이 된 구로다 가쓰히로(黑田勝弘 68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의 한국의 비빔밥 비하 발언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김정은은 30일 오전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열린 영화 '식객: 김치전쟁'(감독 백동훈 김길형, 제작 이룸영화사)의 제작보고회에서 "비빔밥은 국내 항공기 비행기에서도 제공이 되고 고(故) 마이클 잭슨도 맛있다고 한 건데 왜 문제가 되는 것이냐"고 말했다.
또 김치와 기무치에 대해 "일본에서는 김치를 기무치라고 한다. 우리의 것이 아닌 것처럼 알려지는 게 굉장히 억울하고 분하다"며 "영화를 잘 만들어놓고 마케팅을 안 해서 사람들이 인지 못하는 것 아니겠냐"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영화를 함께 하면서 김치가 정말 과학적이고 훌륭한 음식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전했다.
앞서 구로다 지국장은 지난 26일 "최근 미국 신문에 비빔밥 광고가 게재돼 화제가 되고 있다"며 "광고의 사진을 보고 비빔밥을 먹으러 간 미국인이 그 양두구육에 놀라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내용의 칼럼을 산케이 신문에 기고해 논란이 일었다.
한편 김정은은 극중 전통보다는 독창적이고 아이디어가 가미된 요리를 만들어 한국 음식의 세계화를 주장하는 장은 역을 맡았다.
'식객: 김치전쟁'은 허영만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2007년 추석 3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식객'의 후속편으로, 최고의 김치 맛을 찾기 위한 천재 요리사들의 대결을 담았다. 내년 1월말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