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희 <사진=SBS> |
장서희는 31일 오후 9시 55분부터 서울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열린 2009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1989년 데뷔 후 20년만이자 83년 아역탤런트로 연기자로 첫 발을 내딛은 지 꼭 26년 만에 연기자로서 최정상에 오른 것이다.
지난 2002년 MBC 연기대상 수상 후 7년만의 대상 수상으로, 중간에 긴 슬럼프를 겪었기에 이날 대상 수상의 의미는 장서희에게 각별할 수밖에 없었다.
장서희는 이날 수상 소감에서 "사실 일일극이라는 장르 때문에 상을 못 받을 줄 알았다"고 말한 뒤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마음고생 많이 하신 작가님, 오세강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3년 동안 슬럼프였는데 두 분 때문에 재기했다"고 '아내의 유혹'의 작가와 연출자에게 감사를 전했다.
장서희는 "11살 때부터 엄마 손잡고 다니면서 방송국 다니는 게 너무 재밌어 아역탤런트를 하게 됐다"며 늘 저의 울타리가 되어주신 가족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서희는 "정말 울고 싶지 않았는데 자꾸 눈물이 난다"며 소속사, 지인들에게 일일이 감사인사를 한 뒤 "팬 여러분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서희는 "반효정 선생님처럼 수십 년 후에도 공로상를 받는 멋진 선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