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훈 "심은진씨 고맙다…덕분에 조명받아"①

[캠핑카인터뷰]

김겨울 기자 / 입력 : 2010.01.0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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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훈ⓒ송희진 기자


2년여의 군 복무를 마치고 '부담댄스' 천명훈이 돌아왔다. 2010년 최고 유망주, 예능계의 조커, 원조 싱어테이너의 귀환 등 매스컴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그저 주어진 기회에 열심히 하고 싶다"며 자중하는 모습이다. 오히려 높은 기대감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부담이 많다고. 그러나 오랜만에 만난 그의 입담은 녹슬긴커녕 업그레이드 됐다. 무슨 공부를 했길래..

추운 날씨에 두꺼운 코트를 껴입고 강남구 신사동의 한 도로변에서 천명훈을 만났다. 오늘의 코스는 신사동부터 일산 MBC 드림센터까지. 천명훈과 따뜻한 커피를 나누며 캠핑카가 출발했다! 붕붕~


-복귀하자마자 정말 바쁜 일정을 보낸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와 SBS '스타킹'에도 고정 출연하고, '놀러와', '황금어장'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도 녹화를 마친 것으로 안다.

▶ 글쎄. 감사할 따름이다. 아직 몸이 안 풀린 것 같아서 사실 위축되고 그런 면도 없진 않다. 하지만 남보다 기회가 있다면 보여주도록 성의를 보여주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복귀 한 후 힘든 것은 무엇인가? 에피소드가 있다면?


▶ 아직 모든 것이 새롭다보니 딱히 힘든 것은 없다. 그냥 다시 생각한다는 생각으로 무조건 뛰고 있고. 에피소드라면 얼마 전 '놀러와'의 녹화를 하다가 빈속에 커피를 마셔서 그런지 녹화 도중에 정신이 하얘졌다. 심지어 위경련이 일어나 긴장한 상태에서 춤추니까 몸에 경련이 오더라. 병원에 가서 약 받아먹고 다시 촬영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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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훈ⓒ송희진 기자


-무엇이 문제였나. 방송 후 '심은진 씨와 사이가 안 좋냐'는 시청자들의 질문도 많던데. 신경이 쓰였나?

▶ 사람이 환경이 바뀌면 '물 앓이'를 한다고 하지 않나. '일밤'도 첫 날 촬영하는 날 긴장을 많이 했던 탓인지. 몸살이 났었다. '놀러와'는 '일밤'과 다르게 스튜디오 녹화라 또 뭔가를 보여줘야 한단 부담감이 컸었던 것 같다. 심은진 씨는 오히려 고맙다. 그렇게 나를 자꾸 호명해준 덕분에 결과적으로 내가 여러 차례 조명 받지 않았나. (웃음)

-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김종민 노유민과 '2010년 기대주'로 녹화했다. 기대주라는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그건 회사 반응이다. 나쁘진 않지만 자꾸 유민 씨랑 엮어가는 것은 별로다. 종민 씨랑 (장)우혁 씨랑은 군에 있을 때 같이 낚시 다니며 고민도 많이 하고, 나중에 방송에 돌아오면 무엇을 할지 이야기도 나누곤 했는데, 유민 씨는 한 번도 연락 안하다가 요즘 보도 자료 쓸 때만 꼭 내 이름을 묶는다. 그것도 자기 이름을 앞에 두고 말이다. (웃음) 내가 누굴 돌봐줄 처지는 아니지 않나.

-유민 씨에게 직접 말해야겠다.

▶ 안 그래도 그럴 참이다. (NRG가 다시 합쳐질 계획은 없나?) 흠. 우리가 해체한 적은 없지만 다들 소속사도 다르고 본의 아니게 군에 갔다 오고 떨어져 있어서 그룹 활동을 하지 못한 것이라 언젠가는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다들 자기 살기도 바빠서 쉽지 않겠다. 하지만 가능성은 있는 것 아니냐. (2편에 계속)

<협찬=투어익스프레스(http://www.tourex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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