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이승기…크로스오버 ★ 떴다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0.01.0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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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이승기 김성민 이하늘 이특(왼쪽부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한 우물을 파라?

전문성을 갖고 한 분야에 집중해야 성공에 이른다는 전래 고금의 이 말이 적어도 이제 연예계에는 통하지 않게 됐다.


자신의 전문 분야 밖 다른 영역에서 성공을 이루는 이른바 '크로스오버' 스타들이 늘어나면서 연예계는 이제 또 다른 변화의 전기를 맞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다른 분야로의 전업이 아닌 자신의 분야와 다른 분야를 동시 공략,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마당발 스타는 SBS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로 2009 SBS연기대상을 거머쥔 이효리다.


아이돌그룹 핑클로 데뷔, 국내 대표적 '섹시 아이콘'의 지위를 누리고 있는 이효리는 그러나 '패떴'에서만큼은 철저히 자기를 버리며 '예능인'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여가수들이 민낯 공개마저 꺼리는 현실에서 매회 부스스한 얼굴을 과감하게 공개하고(심지어 침 흘린 모습을 보여준 적도 있다), 갯벌에서 구르는 것을 마다않는 이효리에 팬들은, '섹시 가수' 이효리와 별개로 '예능인' 이효리에 열띤 환호를 하고 보내고 있다.

이승기도 빼놓을 수 없다. 이 다재다능한 가수는(이라고 하기 난감할 정도다) 2009 S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 특별기획부문(주말극) 연기상, 10대 스타상 등 3관왕의 영예를 누렸다.

2009 SBS 연예대상에서도 '강심장'으로 네티즌 최고인기상을 수상, 연말시상식에서만 4관왕에 올랐다.

가수로서의 활약도 두드러져 지난해 연말 KBS 가요대축제, MBC 가요대제전, SBS 가요대전에 모두 참석, 현란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승기는 주중 '강심장' MC에 이어 '1박2일'로 주말예능마저 평정하고 있다.

아이돌들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슈퍼주니어의 이특과 은혁은 본업이 무색하게 예능계를 휘젓고 다니며 웃음을 안기고 있다. 이들은 '강심장'과 '스타킹'에서 개그맨 못잖은 재치와 재주로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특과 은혁은 2009 SBS 연예대상에서 버라이어티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앞으로 예능인으로서의 행보에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그 외 MBC 연기대상에서 라디오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신동이나, 라디오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소녀시대의 태연도 눈에 띠는 크로스오버 스타들이다.

가수만이 아니다. 배우들도 안방극장을 벗어나 열심히 '멀티태스킹'중이다.

지난해 MBC 일일극 '밥 줘!'에서 파격적인 연기로 수많은 욕을 들어야했던 김성민은 KBS 2TV '남자의 자격'에서 눈물 많은 심성을 고스란히 TV에 녹여내며 호평 받고 있다.

김성민은 이번 KBS 연예대상에서 최고엔터테이너상을 수상, 예능인으로서도 인정받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김성민과 함께 상을 수상한 DJ DOC의 이하늘도 '천하무적야구단'의 '늙은 사자'로서 가수 외의 영역에서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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