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사진=유동일 기자 eddie@ |
'역시 김수로!'
배우 김수로가 데뷔 1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도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수로는 4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미니시리즈 '공부의 신''(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에서 그동안의 연기 관록을 그대로 녹여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 드라마는 김수로가 영화 '쉬리'로 스크린에 데뷔한 이래 안방극장에 처음으로 진출한 작품. 김수로는 역시 자신이 이름값을 톡톡히 하며 스크린의 영광을 안방극장에서도 그대로 재연했다.
'공부의 신'은 일본 만화'드래곤 사쿠라'가 원작으로, 김수로는 극중 폭주족 출신의 변호사로 정의를 지키기 위해 굴지의 로펌에서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나온 뒤 파산 직전의 병문고를 회생시키는 교사를 연기한다.
첫 방송에서 김수로는 힘 있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며 극의 무게감을 더했다. 2008년 9월 개봉됐던 영화 '울 학교 이티' 이후 약 1년 여 만에 또다시 열혈 교사로 돌아왔지만 영화에서 보여준 이미지와는 또 다른 교사의 모습으로 호연을 펼쳤다는 평가다.
김수로가 첫 방송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밝힌 "실제 나는 선생님의 말을 듣고 성실하게 살았다. 내가 비록 선생님은 아니지만 선생 역을 많이 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싶다. 그것만큼 행복한 것은 없었을 것 같다"는 바람이 현실이 된 셈이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수로의 연기에 대해 극찬하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 넘치는 평가가 등장했다.
시청자들은 "김수로가 학업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을 상대로 공부의 필요성에 대해서 강의하는 모습에서 강한 인상을 받았다", "역시 김수로가 스크린에 이어 안방극장에서도 매력을 발산한다", "김수로의 탄탄한 연기가 극의 무게감을 더한다"는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