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BS> |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지난 12월 충격을 안겼던 광주 H 정신수련원 원생들의 원장 살해미수, 집단 성관계 강요 등 엽기적인 범행행각을 파헤친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오는 9일과 16일 2회에 걸쳐 방송되는 '대해부- H 정신수련원 사건의 진실'편을 통해 H 정신수련원 사건을 취재, 그 실체를 조명한다.
앞서 지난달 광주 북부경찰서는 살인미수, 절도, 협박, 마약류관리법위반 등의 혐의로 H정신수련원 원생 71명을 불구속 입건, 검찰에 이를 송치했다.
탤런트A씨를 비롯한 피의자들은 지난 2007년부터 수련원 원장 이모씨(여·55)에게 청산가리와 양잿물 등을 커피에 넣은 커피를 먹이거나 계단에서 밀어 넘어뜨리는 총 23회에 걸쳐 원장과 살해 시도를 한 혐의를 받았다.
이들은 또 마약류 환각제 '졸피뎀'을 음료수에 섞어 원생들에게 마시게 해 성폭행하고 이를 촬영,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70여회에 걸쳐 집단 성관계를 강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8억5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고도 알려졌다.
이에대해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아직 밝혀진 사실은 거의 없고 모든 것이 의혹투성이"라며 "이 모든 것이 원장의 신고나 경찰의 수사가 아니라 이들이 경찰서를 찾아와 자수하면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주동자임을 밝힌 원생 7명을 취재한 결과 원장의 마음 수련법을 훔치려 사건을 저질렀다고 입을 모았다고 전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미스터리가 꼬리를 물고 있다며 "검찰은 이 사건을 전면 재수사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모든 범죄사실은 71명의 자술서에만 의존하는 상황이다. 독극물의 존재도, 그들이 훔쳤다고 주장하는 18억원의 용처도 오리무중이고 투여했다는 마약도 향정신성 의약품인 '졸피뎀' 몇 알이 전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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