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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동일 기자 |
멜로 영화 '페어 러브'의 신연식 감독이 극중 사랑해라는 대사가 등장하지 않는 이유를 전했다.
7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페어 러브'(감독 신연식, 제작 루스 이 소니더스)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페어러브'는 26살 차이가 나는 형만(안성기 분)과 남은(이하나 분)의 알콩 달콩한 사랑의 시작과 아픔이 담긴 멜로영화 임에도 불구하고 사랑해라는 대사가 등장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신연식 감독은 그 이유에 대해 "이 작품은 사랑이야기이면서 성장영화다. 주인공 형만(안성기 분)이 사랑을 해야겠다고 인식을 하고 행동하는 러브스토리가 아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신 감독은 "형만이 옆을 봤더니 누군가 있었고, 전혀 생각지 못했던 행복과 괴로움을 느낀다"며 "사랑을 시작하는 계기가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이 생각지도 못한 순간 온 것이기 때문에 '사랑해'라는 대사가 구체적으로 등장하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영화 '페어 러브'는 50대 노총각과 20대 여대생이 26년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다. 14일 개봉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