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윤두준·정용화..아이돌, 예능장악 '2R'

김지연 기자 / 입력 : 2010.01.0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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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 택연 정용화 윤두준(왼쪽부터 시계방향)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잘 잡은 예능 프로그램은 스타가 되는 지름길이다. 걸그룹 카라의 구하라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새롭게 주목받았으며, 아이돌그룹 유키스의 막내 동호도 KBS 2TV '천하무적 야구단'을 통해 스타가 됐다.

아이돌그룹 멤버는 아니지만 황정음도 MBC '지붕뚫고 하이킥'을 통해 예능샛별로 떠올라 통장잔고 500원 남짓에서 총 12억 원의 출연료를 받으며 CF연타를 기록하는 '인기녀'로 급부상했다.


이처럼 예능 프로그램은 대박이 나기만 한다면 돈도 벌고 이름도 알리는 등 그 효과가 대단하다. 이에 지난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로 거듭난 수많은 아이돌 멤버들의 뒤를 잇겠다며 2010년 '뉴 페이스'들의 예능 전쟁이 시작됐다.

먼저 오는 2월 중순 새롭게 선보일 SBS '일요일이 좋다1부-패밀리가 떴다 시즌2'(이하 패떴2)를 통해 예능 출격을 선언한 걸그룹 소녀시대의 윤아.

물론 윤아는 소녀시대의 멤버이자 대박을 낸 KBS 1TV 일일극 '너는 내 운명'의 '장새벽'으로 이름을 충분히 알렸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만들어진 이미지일 뿐 '진짜 윤아'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리얼 버라이어티인 '패떴2'를 통해 그간 보여줄 수 없었던 윤아의 매력을 십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사실 윤아는 곱상한 외모와 달리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로, '패떴2'에서 그녀가 보여줄 활약에 많은 제작진들이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2PM의 택연 역시 '패떴2' 출연을 긍정 검토 중이다. 선배가수 백지영과 '내 귀에 캔디' 듀엣 무대를 통해 남성적 매력을 물씬~ 풍겼던 그는 '패떴2'를 통해서는 '짐승돌' 이미지를 벗어나 친근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엄친아'로 알려진 택연은 거친 남성적 매력뿐 아니라 사려 깊은 마음과 시원시원한 성격을 통해 많은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을 예정이다.

MBC '일요일일요일 밤에'(이하 일밤)를 찍다 잠적설과 탈퇴설에 시달린(?) 남성 아이돌그룹 비스트의 윤두준도 일찌감치 예능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김영희PD가 야심차게 준비한 '일밤'의 새 코너 '단비'의 MC로 합류,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열혈남'으로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비스트의 리더로 늘 리더십 있고 책임감 강한 모습만 보여 왔던 윤두준이 '단비'에서는 막내인 탓에 평소 볼 수 없었던 귀여운 모습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가수지만 드라마를 통해 먼저 알린 이도 있다. 시청률은 낮았지만 화제성만큼은 여느 드라마에 뒤지지 않았던 SBS '미남이시네요'의 정용화다.

그룹 CN블루의 리더이기도 한 그는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김현중 이민호 등 '꽃미남' 계보를 잇는 잘 생긴 외모로 누나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쾅~ 찍었다.

이에 2010년에는 '일밤'의 코너 '에코 하우스'의 MC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예능 장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근 본지와 만난 정용화는 "아직 부족한 점 투성이지만 연기도 예능도, 두 마리 토끼 모두 확실하게 잡는 게 목표이자 꿈"이라며 야심찬 속내를 밝혔다.

그는 "기회는 찾아왔을 때 잡는 것"이라며 "모니터할 때마다 의욕만 앞선 내 모습이 창피할 때도 있지만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당부했다.

이들 외에도 현재 많은 아이돌그룹 멤버들이 예능장악을 위한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룹 이름 아래 가진 자신을 알리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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