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이 9일 오후 경기 분당에서 열린 '전우치' 무대인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홍봉진 기자 |
9일 낮 12시 50분과 오후 1시 10분, 경기도 성남 CGV오리에서는 영화 '전우치'의 관객 400만 돌파를 기념해 주요 출연배우들의 무대인사 행사가 진행됐다.
낮 12시 55분께 영화 상영이 끝나고 최동훈 감독, 강동원, 유해진, 김상호가 스크린 앞에 서자 현장에 있던 500여 관객은 일제히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날 관객들의 관심은 두 군데로 집중됐다. 바로 전우치를 연기한 강동원과 '김혜수의 연인' 유해진이었다.
관객들은 강동원이 말 한마디, 한마디를 꺼낼 때마다 콘서트 장을 방불케 하는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진정한 주인공은 유해진이었다. 유해진이 마이크를 잡자마자 "멋있어요!", "김혜수! 김혜수!", "결혼 언제 하시나요?" 등 강동원의 순서 때보다 더 큰 관객들의 외침이 이어졌다. 일반 관객들의 김혜수-유해진 열애에 대한 관심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었다.
'긴장되네요~' ⓒ홍봉진 기자 |
유해진은 관객들의 거듭된 질문에도 영화를 잘 부탁한다고 말한 뒤 "감사드린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의례적인 인사'를 건넸다.
오후 1시 10분께 두 번째 무대인사에 오른 유해진에 대한 반응도 대단했다. 그가 입장하면서부터 관객들은 "김혜수~!"라고 외치는 등 앞선 무대 인사만큼이나 커다란 환호로 유해진을 응원했다.
유해진은 이 자리에서는 간접적으로 긴장감을 드러냈다. 음향장비 이상으로 마이크가 잡음이 심해 한동안 말을 전할 수 없었던 유해진은 마이크를 교체 한 뒤 "저만큼 마이크가 긴장했나보네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종일관 진지하게 영화에 대한 기대를 부탁하던 유해진은 말을 맺으며 "다른 때 같으면 장난도 좀 치고 그럴 텐데"라고 말해 김혜수와 공개 연인 선언 뒤 처음으로 갖는 공식석상에 대한 부담감을 나타냈다.
관객들은 유해진에게 큰 박수로 응원을 보내, 김혜수-유해진 커플에 대한 팬들의 관심과 기대를 엿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