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괴물'의 배우 변희봉이 '수학의 신(神)'으로 KBS 월화극 '공부의 신'(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에 합류한다.
변희봉은 11일 방송될 3회에서 수학의 신인 차기봉으로 등장한다. 극중 차기봉은 전국의 입시생들에게 필독서로 꼽히고 있는 '기봉수학'을 창시한 인물.
그는 극중 실전 적용 가능한 수학 비책들을 수많은 열등생들에게 전수, 그들을 국립 천하대에 보낸 전설적인 '수학의 신'을 연기한다.
이로써 1000만 관객을 동원한 '괴물'의 고아성, 배두나 등 드림팀이 '공부의 신'에서 대거 등장하게 됐다.
제작진에 따르면 차기봉은 등장부터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낼 예정이다. 헝클어진 장발 머리를 한 채 한복만을 고수하는 외모적인 부분도 그렇지만, 아이들의 수학 능력 향상을 위해 아낌없이 회초리를 휘두르는 등 '초강력 카리스마'를 발휘할 예정이다.
차기봉 역할을 위해 변희봉은 뜨거운 열정을 발휘하고 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백발이 성성한 장발 가발을 쓰고 한복 두루마기 하나 만을 입고 한 겨울 촬영장을 누비고 있는 것을 비롯해 지난 12월에는 살을 에는 추위에도 불구하고 경북 문경세재 깊은 산 속에 들어가 '달인의 수련 장면'을 촬영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했다.
'공부의 신' 제작진은 "'수학의 달인' 변희봉을 시작으로 앞으로 차례차례 영어, 국어, 과학탐구의 달인들이 등장해 우등생이 되는 실전 적용 가능한 비법을 풀어낼 것"이라며 "오합지졸 5인방 공신돌과 함께 '공부를 알아가는 기쁨'과 '고등학교 학창시절의 풋풋한 추억'을 느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공부의 신'은 지난 5일 시청률 18.5%(TNS미디어 코리아 전국 시청률 기준)를 기록, '선덕여왕'의 뒤를 이어 월화극 왕좌 자리를 꿰찼다. 특히 30~50대 여성들로부터 "감동을 주는 드라마"라는 폭발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